화목식당 - 국밥의 최전선, 여전히
화목순대국(등록사업자명은 '화목식당')은 내가 직장생활에 대한 영웅담을 듣고 자랄 때부터 여의도에 있던 가게이지만, 현재와 같이 서울의 직장인 상권에서 상징적인 위치에 오른 것은 2대 대표 시대 이후의 일이다. 물론 그가 이 가게의 주인이 된 것도 90년대의 이야기이므로 가게의 역사가 30년은 족히 넘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듣기로는 지금
독립운영 식문화비평. Independent Food Critic.
화목순대국(등록사업자명은 '화목식당')은 내가 직장생활에 대한 영웅담을 듣고 자랄 때부터 여의도에 있던 가게이지만, 현재와 같이 서울의 직장인 상권에서 상징적인 위치에 오른 것은 2대 대표 시대 이후의 일이다. 물론 그가 이 가게의 주인이 된 것도 90년대의 이야기이므로 가게의 역사가 30년은 족히 넘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듣기로는 지금
12년 숙성 위스키라면 일반적으로 위스키 애호가들이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관심을 가지는 대상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같은 12년 위스키라도 수십 년 전의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와인과 달리 병숙성이 되지 않는 위스키이기에 세월으로만 완성될 수 있는 맛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과거의 위스키는 분명히 현대에는 없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 정식 수입된 현행 쿨일라
얼마 전 위블로의 초청으로 얀 하트비히 셰프가 방한하면서, 독일 요리사에 대한 어느 정도 인식과 관심이 생겼음을 느꼈다. '셰프스 테이블'에서 정관을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준 팀 라우에도 있었지만, 그가 베를린의 이단아라는 데 반해 얀은 비교적 더 전형적인 독일의 프랑스 요리를 뼈대로 삼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어 웹에서 독일은 여전히 요리의
子曰 溫故而知新이면 可以爲師矣니라 論語 爲政第二 第11章 1節 잘게 자른 장어, 조그만 밥솥(飯櫃, めしびつ), 사등분하여 어찌저찌 해서 먹는다는 형식, 한국에서는 간토식 우나쥬를 제치고 일본식 장어덮밥 요리의 대표로 자리한 '히츠마부시'는 이름처럼 밥통(ひつ, hitsu)에 담긴 넉넉함으로 한국 사람들을 사로잡았지만, 나는 줄곧 의심해왔다. 그것이 과연 맛으로서, 다양성으로서 어떤
홍대 어디께를 전전하던 와중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다. 만두를 빚는다라. 만두 가게 자체에 흥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약속이라도 한 듯 김을 풀풀 풍기는 만두집 프랜차이즈들이 한둘이던가. 하지만 그 만두 가게의 이름, 그리고 사실 라멘을 파는 집이라는 점이 나의 발걸음을 잡아끌었다. 일본 문화권에서 라멘은 중화 요리지만,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철저히 일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