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스 서울 - '깨끗한' 락사
서울에 마땅한 락사가 없기에 인천까지 가야하는 일도 있었는데, 그곳마저 생면 파스타(!)의 길을 가고 말았던 적도 있지만 천만의 도시 서울에 건실한 락사 가게가 하나 없는 것은 아니다. 스파이스 서울은 '사업가의 아이템'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그런 입지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대문 안에서 락사를 먹어야 한다면 꽤 빠르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독립운영 식문화비평. Independent Food Critic.
서울에 마땅한 락사가 없기에 인천까지 가야하는 일도 있었는데, 그곳마저 생면 파스타(!)의 길을 가고 말았던 적도 있지만 천만의 도시 서울에 건실한 락사 가게가 하나 없는 것은 아니다. 스파이스 서울은 '사업가의 아이템'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그런 입지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대문 안에서 락사를 먹어야 한다면 꽤 빠르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서구 열강에 의해 동아시아의 문이 열리던 시절 일본의 서구화를 상징하는 몇 가지 음식 중 한국에서 참으로 다른 길을 걸은 두 가지 음식을 꼽자면 돈가스와 햄버그스테이크가 있다. 아, 참고로 국립국어원이나 권위 있는 국어사전에서 인정하는 유일한 표기는 햄버그스테이크 뿐이다. 햄버그도, 함바그도, 함박도 인정받지 않는다. 사전 이야기를 괜히 한 것이 아닌 것이, 이
비엔나의 호텔 자허에서 하루도 묵어보지 않고 자허토르테를 논하다니, 자격 없다! 스스로 그리 생각하면서도, 이 독특한 초콜릿 케이크에 대한 내 사랑은 꽤 오랜 세월 지속되었다. 두 '자허'의 권리관계에 대한 논쟁, 전설적인 외교관 메테르니히와 연관된 도시전설 같은 이야기는 내려놓고, 오늘은 살구와 초콜릿으로 이루어진 '단순함의 위대함'에 대해
미스타교자는 외식 프랜차이즈다. 이런 세계는 주로 본지의 관심사가 아니지만, 유독 이 프랜차이즈는 눈길을 끌었다. 물론 그 이름에 있는 교자는 막상 흥미롭지 않았고, 그보다도 이 가게의 전반적인 콘셉트, 그리고 본지에서 계속적인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는 볶음밥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스타교자를 표현하자면, "불필요한 구현도"가 아쉬운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한다.
한 가게에서 두 개의 딸기 케이크를 샀다. 프레지에, 그리고 이 언어권에서 "케이크"라는 보통명사의 입지까지 차지한 일본식 쇼트케이크.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은 것은 딸기의 존재, 그리고 부재이다. 여러분이 바다를 건너지 않아도 시각 자료만으로 알 수 있는 일이다. 쇼트케이크는 물론 프레지에에서도 입맛을 잡아끄는 것은 딸기에 앞서 시트와 크림이다. 유지방의